크게 문제 없어 보여도 관계는 서서히 무너질 수 있습니다. “이 정도면 괜찮다”는 생각이 왜 이혼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심리적으로 풀어봅니다. 이혼 시리즈 3편
3편. “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”가 위험한 이유
– 관계를 미루는 심리
“크게 싸우는 건 아니니까요.”
“남들보다 심한 편은 아닌 것 같아요.”
“이 정도면 참고 살 수 있죠.”
이 말들은 합리적으로 들립니다.
하지만 상담실에서는
이 문장들이 나올 때
관계는 이미 위험 구간에 들어와 있습니다.
1) 이 말의 진짜 의미
“괜찮다”는 말은
관계가 건강하다는 뜻이 아닙니다.
대부분 이 문장은
기대를 접었을 때 나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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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뀌길 바라던 걸 포기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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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해봤자 소용없다는 걸 알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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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처받지 않기 위해 기준을 낮춘 상태
즉, 관계를 평가하는 기준이
‘행복’에서
‘견딜 수 있음’으로 내려온 것입니다.
2) 비교는 관계를 살리지 않습니다
이 단계에서 사람들은
자주 비교를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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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술·도박·폭력은 없잖아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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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바람 피운 건 아니니까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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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경제적으로는 문제 없잖아”
하지만 관계는
최악을 피했다고 유지되는 게 아닙니다.
고통의 크기를 줄이는 비교는
관계의 방향을 바꾸지 못합니다.
오히려 비교는
문제를 덮는 데 아주 효과적입니다.
3) ‘지금은 때가 아니다’라는 생각
관계를 미루는 사람들의 공통된 말이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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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아이 좀 크고 나서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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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일이 안정되면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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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지금은 내가 너무 바빠서”
이 말들은 현실적이지만
심리적으로는 하나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.
이 관계는
지금 내가 힘을 들여 살릴 가치는 없다는 판단.
이 판단이 반복될수록
관계는 점점 우선순위에서 밀려납니다.
4) 미루는 동안 변하는 것들
관계를 미루는 동안
사람은 조용히 변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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혼자 감정을 처리하는 데 익숙해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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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대에게 기대하지 않게 되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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함께하는 미래를 상상하지 않게 됩니다
이 변화는 소리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
어느 날 갑자기
“왜 이렇게 멀어졌지?”라고 느끼게 됩니다.
5) 이 질문이 가장 중요합니다
지금 이 관계를 떠올리며
이 질문에 답해보세요.
나는 이 관계를
지키고 있는 걸까,
미루고 있는 걸까?
둘은 전혀 다른 선택입니다.
그리고 이 차이를 인식하는 순간부터
관계는 더 이상
무의식적으로 흘러가지 않습니다.
다음 4편에서는
👉 사랑이 식은 게 아니라 기대를 접었을 때
— 감정 단절이 시작되는 순간
을 다뤄보겠습니다.
👉"이혼 시리즈 4편) 사랑이 식은 게 아니라 기대를 접었을 때|이혼 전 감정 단절 신호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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