“요즘 애들은 책임감이 없어”라는 말이 대학생에게 어떻게 들리는지 아시나요?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두려워하는 이유를 세대 심리로 풀어봅니다. 3040과 대학생 2편
2편
“요즘 애들은 책임감이 없어”라는 말이 닿는 방식
– 대학생이 가장 먼저 포기하는 순간
“요즘 애들은 왜 이렇게 책임감이 없을까?”
3040이 상담실에서 가장 자주 꺼내는 문장 중 하나입니다.
대부분은 분노가 아니라 답답함에서 나옵니다.
자기 때는 어쨌든 버텼고, 맡은 일은 끝까지 했기 때문입니다.
그런데 이 말이 대학생에게 닿는 순간,
대화는 거의 항상 그 자리에서 멈춥니다.
왜일까요?
1) 대학생은 ‘책임을 회피’하는 게 아니라 ‘결과를 두려워’합니다
많은 3040은 책임감을 이렇게 기억합니다.
“맡았으면,
잘 안 돼도 끝까지 해보는 것.”
하지만 지금 대학생들이 경험하는 책임은 다릅니다.
“맡았으면,
반드시 잘 해내야 한다.”
실패가 ‘경험’이 아니라
낙인이 되는 구조에서 자란 세대에게
책임은 도전이 아니라 위험입니다.
그래서 그들은 묻습니다.
“이걸 맡았다가 망하면,
나는 다시 기회가 있을까?”
2) “왜 안 해봤어?”라는 질문의 함정
3040은 의아합니다.
“안 해보면 되잖아.”
“한번 부딪혀 봐야지.”
하지만 대학생에게 이 말은 이렇게 들립니다.
“안 해본 건
네가 게을러서야.”
그들은 이미
-
실패한 사람으로 보일까 봐
-
시도조차 평가받을까 봐
-
비교당할까 봐
수없이 움츠러들어 있습니다.
그래서 아예 시작하지 않는 선택이
그들에게는 가장 안전한 책임이 됩니다.
3) 책임감의 기준이 서로 다릅니다
3040의 책임감은
👉 ‘끝까지 버티는 것’에 가깝습니다.
대학생의 책임감은
👉 ‘문제가 생기지 않게 관리하는 것’에 가깝습니다.
그래서 이런 오해가 생깁니다.
-
3040: “왜 이렇게 쉽게 손을 놓지?”
-
대학생: “왜 이렇게 무리하게 밀어붙이지?”
서로 반대편에서
상대가 무책임해 보일 뿐입니다.
4) 대학생이 가장 먼저 포기하는 순간
상담을 하다 보면
대학생들이 공통적으로 말을 멈추는 지점이 있습니다.
“너는 왜 이것도 책임감 있게 못 하니?”
이 순간 대학생의 머릿속에는
이 말이 울립니다.
“나는 이미 실격이구나.”
그때부터 그들은
설명하지 않고, 변명하지 않고,
그저 관계에서 한 발 물러섭니다.
3040은 ‘무기력’이라 느끼지만
대학생은 ‘자기 보호’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.
5) 책임감을 이야기하기 전에 꼭 건너야 할 질문
책임을 묻기 전에
이 질문 하나만 먼저 던져보세요.
“이걸 맡는 게
너한테는 어떤 부담으로 느껴져?”
이 질문은
책임을 없애자는 말이 아닙니다.
책임의 무게를 함께 보자는 제안입니다.
대학생은 이 질문을 들을 때
처음으로 이렇게 느낍니다.
“책임을 지지 말라는 게 아니라
나를 혼자 두지 않겠다는 뜻이구나.”
6) 책임감은 강요될 때 사라지고,
신뢰받을 때 살아납니다
3040이 정말로 원하는 건
‘완벽한 수행’이 아니라
함께 가는 경험일 것입니다.
대학생에게 책임감을 가르치기 전에
먼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.
“실수해도
관계는 깨지지 않는다.”
이 확신이 생길 때,
대학생은 비로소
한 걸음 앞으로 나옵니다.
다음 편 예고
다음 편에서는
“조언을 했을 뿐인데 왜 위로가 되지 않을까?”
라는 질문을 다룹니다.
왜 어떤 말은 도움이 아니라
거리를 만들게 되는지,
그 미묘한 차이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.
👉"3040과 대학생 3편) 조언을 했을 뿐인데 왜 위로가 되지 않을까|3040과 대학생 소통의 오해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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